젠슨 황과 샘 올트먼이 한국에 몰려오는 이유: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수도가 되는 결정적 증거 (최신 GPU 26만 장 확보)

젠슨 황, 샘 올트먼, 래리 핑크 등 글로벌 AI 거물이 한국을 '아시아 AI 수도'로 지목한 이유를 분석합니다. 최신 GB200 GPU 26만 장 확보, 등 한국이 AI 시대의 핵심 기지로 도약하는 결정적 경쟁력 3가지를 상세히 알아보고 향후 전망을 제시합니다.
젠슨 황과 샘 올트먼이 한국에 몰려오는 이유: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수도가 되는 결정적 증거 (최신 GPU 26만 장 확보)


 글로벌 AI 경쟁, 단순 소비국에서 핵심 기지로의 대전환

최근 전 세계를 뒤흔드는 인공지능(AI) 혁명의 파고 속에서, 우리는 한 가지 흥미롭고도 중대한 현상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그리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등 글로벌 AI 및 자본 시장의 거물들이 연이어 대한민국을 찾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AI 모델을 개발할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다는 한탄이 터져 나왔던 곳입니다. 그러나 불과 몇 달 사이에 상황은 급변하여, 이들은 한국을 '아시아의 AI 수도(AI Capital in Asia)'로 지목하며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와 핵심 기술 협력을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왜 이들은 '지금', '한국'을 선택했을까요? 단순한 일회성 방문이나 협력을 넘어, 한국이 AI 시대의 단순 소비국이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기지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을 분석하고, 한국이 확보한 핵심 경쟁력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해설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들이 한국을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 3가지를 통해 대한민국 AI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1. 글로벌 AI 거물들의 '코리아 러시' 현황과 GPU 26만 장의 의미

    • 젠슨 황(NVIDIA): 최신 GB200 GPU 26만 장 확보의 압도적 의미
    • 샘 올트먼(OpenAI): '스타게이트'와 HBM 90만 장 수요가 한국에 던진 메시지
    • 래리 핑크(BlackRock): 1경 7000조 원 글로벌 자본의 'AI 수도' 공식화

  1. 왜 '지금', '한국'인가? AI를 완성하는 3가지 핵심 무기 분석

    • 막대한 산업 데이터와 제조업 인프라: AI 학습의 원천
    • K-AI의 미래, '피지컬 AI'와 'AI-RAN'의 선도 및 글로벌 테스트베드 역할
    • 중견국 리더십과 '모두의 AI' 비전

  1. 결론 및 향후 전망: K-AI가 주도할 미래 비전과 주의할 점


1. 글로벌 AI 거물들의 '코리아 러시' 현황과 GPU 26만 장의 의미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글로벌 AI 기업 CEO들의 한국 방문과 대규모 협력 발표는 단순한 뉴스거리를 넘어, 대한민국의 AI 위상을 글로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는 실질적인 증거입니다. 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AI 생태계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NVIDIA): 최신 GB200 GPU 26만 장 확보의 압도적 의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최근 APEC CEO 서밋을 계기로 한국에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인 'GB200 그레이스블랙웰(Grace Blackwell)' 26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한국을 미국, 중국 다음가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고성능 GPU를 확보한 나라로 단숨에 올려놓은, 가히 폭발적인 소식입니다.

이 숫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주력 AI 칩이었던 'A100'과 비교했을 때, GB200 블랙웰 슈퍼칩은 학습에서 10배 이상, 추론에서는 무려 100배 이상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즉, 확보한 26만 장은 이전 세대 A100 300만 장에서 3000만 장에 달하는 컴퓨팅 파워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과거 한국이 보유한 A100이 2만 대가 채 되지 않아 AI 개발자들이 성능 한계에 직면했던 현실을 고려하면, 이 26만 장 확보는 한국 AI 산업에 "골든 티켓"을 쥐여준 것과 같습니다. 이 GPU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 인프라 프로그램에 최대 5만 개가 공급되며,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주요 기업의 AI 팩토리 구축에 대거 활용될 계획입니다. 

샘 올트먼(OpenAI): '스타게이트'와 HBM 90만 장 수요가 한국에 던진 메시지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역시 한국을 방문하여 삼성그룹, SK그룹 등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했습니다. 스타게이트는 현존하는 데이터센터보다 수백 배 더 강력한 성능을 지닌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여 미래의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마련하려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야심 찬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입니다. 올트먼 CEO는 스타게이트를 위해 월 최대 90만 장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전체 HBM 물량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은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을 주도하며 세계 시장의 약 79%를 점유하고 있는 (2025년 2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대한민국 외에는 전무합니다. 

샘 올트먼이 "한국만큼 제조·기술·인재 역량을 모두 갖춘 나라는 없다"며 "한국 없이는 AI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단언한 것은,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과 인재 역량이 AI 시대의 핵심 전략 자원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래리 핑크(BlackRock): 1경 7000조 원 글로벌 자본의 'AI 수도' 공식화

젠슨 황이나 샘 올트먼이 기술적 파트너라면,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글로벌 자본 시장의 시각으로 한국의 AI 잠재력을 평가했습니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12조 5천억 달러를 넘는 (한화 약 1경 7000조 원) 블랙록의 핑크 회장은 한국 정부와의 회담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특히, 블랙록 산하의 에너지·AI 인프라 투자 전문 플랫폼인 글로벌 인프라스트락처 파트너스(GIP)나 뷔나(VENA) 그룹 등을 통해 국내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수십조 원 규모의 협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급격히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저장 설비를 결합하는 통합적 접근법을 검토하는 것으로, 한국을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 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글로벌 자본이 한국을 단순 투자처가 아닌 아시아의 전략적 AI 중심지로 바라보고 있음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2. 왜 '지금', '한국'인가? AI를 완성하는 3가지 핵심 무기 분석

글로벌 거물들이 일제히 한국에 투자하고 협력하는 이유는 단순한 시장성 때문이 아니라, 한국이 AI 시대를 주도하는 데 필요한 3가지 핵심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 CEO가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 깊이 있는 과학 기술력, 그리고 탁월한 제조 능력이라는 세 가지 핵심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한국이 로보틱스와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막대한 산업 데이터와 제조업 인프라: AI 학습의 원천

AI 모델은 데이터가 있어야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챗봇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은 주로 웹 크롤링을 통해 데이터를 얻지만, 진짜 돈이 되고 산업을 움직이는 AI는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필요로 합니다. 젠슨 황 CEO 역시 "사람과 자동차,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데이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AI를 통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철강,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대한민국의 제조업 기반은 이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가장 풍부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생산하는 '산업 데이터의 원천 공장'입니다. 황 CEO가 한국의 주력 산업인 선박, 자동차, 반도체 제조가 모두 제조업과 관련되어 있음을 짚으며,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 또한 AI가 제조 현장의 인력을 보강해 줄 때 한국이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은 매우 통찰력 있는 부분입니다.  산업 데이터가 풍부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훈련시킬 인프라(HBM과 GPU)까지 갖춘 곳이 바로 한국이기 때문에 글로벌 거물들이 협력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K-AI의 미래, '피지컬 AI'와 'AI-RAN'의 선도 및 글로벌 테스트베드 역할

앞으로의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 몸체를 갖춘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입니다. 피지컬 AI는 막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도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실시간 제어가 필수적인데, 엔비디아가 한국의 산학연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AI-RAN(AI-Radio Access Network, 지능형 기지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AI-RAN은 기지국과 AI 컴퓨팅을 결합하여, 데이터를 원격 클라우드로 보내기 전에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서 분산된 두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기술입니다. 

한국은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AI-RAN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연구자와 기업에 개방된 AI-RAN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도약할 전망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정부 및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5만 개의 블랙웰 GPU를 탑재한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제조, 로보틱스 분야 모델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어서, 한국이 피지컬 AI 시대의 첨병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중견국 리더십과 '모두의 AI' 비전

한국이 가진 기술적, 경제적 경쟁력 외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외교적, 문화적 위상입니다. 한국은 제국주의 경험 없이 선진국이 된 유일한 중견국(Middle Power)으로서,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어느 한쪽에 종속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협력과 교류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은 '포용적 AI(Inclusive AI)' 전략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최근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미·중을 모두 포함하는 AI 관련 사상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인 'APEC AI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센터는 국가별 AI 기술 격차를 줄이고, 모든 회원국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두의 AI'와 'AI 기본사회'라는 K-AI의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기관이 될 것입니다.  이는 한국이 단순 기술 선도를 넘어,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글로벌 격차 해소라는 인류적 과제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K-AI가 주도할 미래 비전과 주의할 점

대한민국은 최근 몇 달간의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 선언을 통해 명실상부 아시아 AI 허브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있습니다.

젠슨 황의 최신 GPU 26만 장 확보
, 샘 올트먼과의 HBM 협력 심화, 래리 핑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유치는 대한민국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특히 제조업 데이터와 피지컬 AI-AI-RAN이라는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독보적인 경쟁력은 한국이 AI 소비국을 넘어 글로벌 AI 표준을 주도하는 AI 선도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개인적 관점에서의 향후 전망 및 주의할 점

AI 수도로의 도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거대한 기회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 AI 인프라의 '국산화 및 분산화' 병행: 현재 확보한 26만 장의 GPU는 환영할 일이지만, 이처럼 핵심 자원을 특정 국가나 기업(엔비디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비용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국내 AI 칩(NPU, PIM 등)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여, AI 인프라의 국산화 및 공급망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 AI연구원,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한국어 기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독자 생태계 구축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 AI 인재 양성 속도 가속화: 아무리 많은 GPU와 HBM을 확보해도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AI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최고급 인재가 부족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들이 AI 인재 양성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한국도 파격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AI 분야 인재의 유입과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3. 데이터 독점 및 윤리 문제 선제적 대응: 제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는 산업 혁신을 이끌겠지만, 이 데이터를 누가 소유하고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독점 및 보안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로봇과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피지컬 AI가 현실 세계에 도입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법적 문제(책임 소재,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기반을 빠르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가 바로 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 표준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기술력, 제조업 기반, 인적 자원, 그리고 중견국으로서의 외교적 리더십까지 AI 시대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이 잠재력을 현실로 구현하여 '모두의 AI'를 실현하는 진정한 아시아의 AI 수도가 될 것입니다.


면책조항

본 글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11.06.,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기고) 기사를 주된 참고 자료로 하여 작성되었으며, 해당 기사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매일경제, 조선일보, 한겨레, 녹색경제신문, 디지털데일리, xdnode, 네이버 프리미엄, FiberMall 등 국내외 언론 및 전문 매체의 검색 결과를 추가 분석 및 구성하였습니다.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정책에 대한 투자 권유나 예측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모든 내용은 집필 시점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향후 시장 및 기술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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